11.21~23 칠레여행 1~3일차 in 토레스 델 파이네
11.30 저녁 칠레 발파라이소 Acuarela 호스텔에서 작성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Tower of Paine). 파타고니아의 칠레 지역에 있는 이 곳은 칠레 제일의 국립공원이자 다녀온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라 남미에 올 때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 깎아지른 듯한 설산을 보며 3박4일간 트레킹을 하는 W트레킹 코스(코스가 W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가 제일 유명해서 다른 일정을 줄이고서라도 꼭 W트레킹을 할 것이라고 마음먹고, 토레스 델 파이네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출발한다.
엘 칼라파테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는 버스로 6시간이 걸리고, 원래 아침 8시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전날 당연히 예매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버스가 없어서... 11시 버스를 타야 했다.
후지민박에서 만난 대형이네 가족.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3개월간 남미 여행을 왔다는데, 부모님의 결정도 대단하시고 대형이도 워낙 똘똘해서 후지민박에 있는동안 재밌게 같이 놀았다.
여긴 아르헨티나 - 칠레 국경. 칠레가 농산물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라 그런지 들어갈 때 짐 검사를 엄격하게 한다.
칠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칠레라는 이름은 영어로 춥다는 의미의 칠리(Chili?)에서 왔다고 한다. 안데스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해서 칠리라는 지명을 붙였는데, 누군가 단어를 잘못써서 칠리에서 칠레가 된 것이라고...칠레에 오기전에 칠레와인과 칠레청포도밖에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사는 나라였다. 남미최초로 미국과 무역협정도 체결하고 FTA도 활발하게 하는 편이고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실제로 가 보니 생활수준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져도 물가는 거의 별 차이가 없다.
오후 5시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도착. 론리플래닛에는 없던 버스터미널이 새로 완공되어 시내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었고, 우리는 야간호스텔(Yaganhostel)이라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가이드북이랑 인터넷에 추천되어있는 곳인데 운 좋게도 자리가 비어서 바로 여기서 묵기로 함. 토레스 델 파이네 일정은 엘 칼라파테에서 만난 분당사는 덕희형이랑 같이 했는데, 원래는 혼자 텐트치고 밥해먹으려고 했지만 (산장은 이미 예약이 다 차고 없었고, 밥은 사먹으면 엄청 비싸기 때문에 해먹는게 낫다) 일정도 맞고 걷는 속도도 비슷하고 둘이 다니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형이랑 둘이 다니기로 했다.
오후 늦게 와서 다음날 아침에 출발할 준비를 하려니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캠핑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칠레 돈 뽑고, 장비 빌리고, 먹을거 사고, 버스표 끊고 짐싸고 나니 11시가 다 되었다.
아래는 토레스 델 파이네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
* 장비: 야간호스텔이 대여가 저렴하고, 호스텔 중에서는 릴리호스텔이 대여로 유명하지만,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싼 곳이 있다. (이름을 까먹었는데.. 몇 평 안되는 작은 사무실같은 곳) 왜 그곳이 싸냐면, 하루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다른 곳은 대부분 3박4일이면 4일치를 받는데 거긴 3박으로 쳐서 3일치를 받기 때문!
- 상하의 바람막이+레인커버(하루 4000페소) : 가지고있던 외투가 얇아서 두꺼운 옷을 빌렸는데, 비도 안오고 날씨가 따뜻해서 많이 쓸일은 없었다. 하지만 강풍있는 지역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으니 꼭 필요
- 침낭(하루 2000?페소) : 침낭은 영하에도 견딜 수 있는 무조건 두꺼운 것으로. 우리는 직원 추천으로 제일 두꺼운 침낭(-10도용)을 빌렸는데, 첫날엔 무겁고 커서 후회하다가 첫날 텐트에서 밤을 보내고 난 다음엔 직원에게 속으로 100번은 감사인사를 한 것 같다. 괜히 돈아끼고 무게아끼려다가 밤새 잠못자고 추위에 떨 수도 있으니 조심.
- 텐트(하루 3000?페소) : 두명이서 2인용텐트 빌렸는데 2인용 중에서도 조금 큰 사이즈 빌리니 남자 두명이 딱 누울만한 사이즈였다. 큰 배낭은 텐트 밖에 놓으면 적당.
- 매트(하루 1000페소) : 인당 두개 빌리는 사람도 있던데 침낭이 두꺼워서 하나로도 버틸만 했다)
- 트레킹화 (하루 2000?페소) : 없으면 필수.
- 워킹스틱 (하루 2000페소) : 덕희형은 귀찮다고 안 썼지만, 난 배낭 매고 다닐때 유용하게 썼다. 쓰면 발은 아파도 허벅지 아픈건 확실히 덜하다.
- 가스, 버너, 코펠 (얼마였는지 기억안남) : 우리는 밥과 라면을 동시에 끓여야 했기 때문에 두 세트가 필요했지만 (코펠은 하나), 요리에 따라 정하면 될 것 같다. 가스는 작은 사이즈에 꽉 채워서 가면 한사람이 4일내내 아침저녁 해먹는데 문제 없음.
* 음식
우리는 아침에 스파게티, 점심에 샌드위치 + 햄 + 치즈 + 잼, 저녁으로 라면 + 밥 + 소세지 를 먹고 참치캔 10개를 사가서 틈틈이 넣어 먹었는데, 형이랑 나 둘 다 잘 먹고다녀야 하는 스타일이라 엄청 호화롭게 해먹은 편이다. (주변 외국인들이 우리가 스파게티랑 샌드위치 먹는 걸 부러워 할 정도) 유료캠핑장을 쓰면 실내에서 취사가 가능하니 자리만 잘 잡는다면 요리 해먹는데 큰 문제는 없음. 아침먹는 시간이 아까워 간단하게 때우고 가는 사람도 많던데, 우린 걷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천천히 10시~11시쯤 출발했다. 여기에 간식으로 초코바랑 초콜렛, 견과류도 챙겨갔고, 보드카나 위스키를 가져가면 캠핑장의 영웅이 될 수 있다지만 도저히 무거워서 가지고 갈 자신이 없었다. 물은 계곡물 떠먹어도 안전하니 1.5L 물통하나만 가져가도 충분.
* 버스표
왕복 8000원부터 15000원까지 있는데, 같은 코스임에도 도대체 왜 가격이 다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버스터미널가서 가격 비교해가면서 사면 된다.
짐을 다 싸고 나서 앞으로 며칠동안 못 먹을 고기를 생각하며 먹은 마지막 만찬.
다음날 아침. 아침 7시반 버스라 아침먹고 바로 출발한다. 아마 다 합쳐서 15kg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많이 먹으면서 날마다 1kg씩 줄여나갈 계획이라 돌아올 때는 가벼워져 있지 않을까? 들뜬 마음을 안고 토레스 델 파이네로 출발!
시작 전 호스텔 앞에서. 트레킹 비포/애프터를 보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 코스 (이미지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코스 개요
코스는 말은 W지만 실제로는 한자로 뫼 산(山)자에 더 가깝다. 山의 세 꼭지점 부분에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씩 있고, 아래 세 모서리? 부분에 캠프가 있어서 동->서, 서->동으로 캠핑장을 옮겨다니면서 매일 전망대 하나씩을 다니게 된다. (동->서로 가면 둘째날 전망대를 못 갈 수도) 산들이 2000~3000m 높이에 있기 때문에 직접 등산하진 못하고, 100~1000m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전망대 갈 때는 캠핑장에 짐을 놓고 가고, 캠핑장 사이만 짐을 갖고 이동.
*동->서, 서->동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
어느 코스로 완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해서 출발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어느 것이 낫다기보다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 서에서 동으로 갈 때의 장점
1. 첫 날이 편하고, 나중에 어려운 코스를 갈 때 짐이 가볍다.
첫 날 바로 걷는 것 없이 페리타고 호수 건너면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 첫 날 제일 무거운 짐을 지고 걸을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그리고 날마다 짐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셋째날 4~5시간정도 오르막길을 걷게 될 때 가벼운 짐으로 갈 수 있다.
2. 기승전결이 확실한 코스
난이도가 첫날은 쉽고, 둘째날은 중간, 셋째날이 제일 어렵고 마지막날은 편하게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동에서 서로 갈 때의 장점
1. 첫 날 체력 좋을 때 가장 힘든 코스를 해결한다.
코스가 전반적으로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은데, 동에서 서로 가게되면 첫날 일단 400m정도 올라가 놓고, 나머지 3일을 완만한 내리막길로 편하게 갈 수 있다. 첫 날이라 가장 힘이 넘칠 때 오르막길을 올라가는게 좋다는 의견.
2. 서에서 동으로 가면 미리 경치를 다 감상해 버려 재미가 없다.
서->동 코스는 시작할 때 서쪽으로 가는 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게 되는데, 이때 전체 경치를 보게되어서 트레킹하는 동안 힘이 빠질 수 있다.
이 외에 서->동이 순풍이 분다거나, 경치가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별로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점점 짐이 가벼워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서->동 코스를 선택했고, 만족하면서 3박4일을 보냈다.
다시 여행기 계속...
토레스 델 파이네에 도착! 저 멀리 눈덮인 고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편도 15,000페소 (우리나라 돈 3만원)이나 하는 페리를 타고 코스의 서쪽으로 향한다. 페리에서 내리니 동->서 코스로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냈다. 이제 한번 고생해봐라! 이런 의미일까?
이렇게 생긴 Paine Grande 산장 겸 캠핑장에 자리를 잡는다. 처음이라 아직 텐트치는 게 어색... 텐트를 친 다음 점심을 먹고 빙하가 있는 첫 전망대를 향해 간다. 왕복거리 22km.
이렇게 생긴 길을 따라 한시간 쯤 가니
저 멀리 빙하가 보인다. 이날은 비가 조금씩 와서 비를 맞으면서 갔는데 내 방수자켓은 물이랑 바람은 잘 막아주지만, 문제는 안에서 나가야하는 물이랑 열도 막아버려서 오래 입고있으면 땀이 찬다는 것 -.- 그래서 모자까지 쓰는건 포기하고 그냥 비 맞으면서 걸었다.
열심히 걷는 중.. 걷다가 가끔씩 주변을 둘러보면 반지의 제왕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
빙하에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 권장시간은 세시간 반이었지만 맨몸으로 가니 두시간 반정도 걸린다. 사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보고 나니 이런 빙하를 봐도 별 감흥이 없어서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다시 돌아왔다.
여행을 많이 하면 생기는 문제점을 여기서 확실히 느꼈는데, 바로 여행지끼리 서로 비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보지 않고 여기 왔다면 이 빙하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신기했을텐데, 이제는 시시해보인다. 이제 폭포를 보면 이과수가 생각나고, 빙하를 보면 페리토 모레노가 생각나고, 모스크를 보면 블루 모스크가 생각나고, 사막을 보면 나미비아 사막이 생각날 텐데... 전에 봤던 비슷한 풍경 때문에 지금 보고 있는 풍경의 매력을 알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다른 곳과 비교하면서 지금 있는 곳을 평가절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행동이 아닐까? 물론 안봐도 되는 곳을 효과적으로 지나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여행의 매력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괜한 자부심이 생기게 되지는 않을지.. 앞으로 가는 곳에서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저녁타임. 요리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햄과 참치를 넣고 끓인 너구리. 역시 트레킹 후에 먹는 라면은 최고! 거기다 한국도 아니고 칠레에서 먹는 라면이라니..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맛이었다. 나는 밥, 형은 라면으로 분업해서 요리를 했고, 우리랑 코스가 겹치는 한국인 네명 팀이 있어서 같이 나눠먹었다.
10시가 넘어서야 해가 지고.. 아침 일정을 위해 다들 일찍 잠이 든다. 산과 호수 사이의 캠핑장이라 어떻게 찍어도 그림같은 풍경이 나온다.
둘째날 아침.
숙소에 있는 코스지도. W트레킹 말고도 산을 한바퀴 도는 O Circuit이라는 이름의 8~9일짜리 종주가 있는데, 이거 하면 밥은 어떻게 해먹는지 진짜 대단하다. 수분을 다 빼고 전투식량, 초코바, 육포, 건포도 이런것만 먹는다던데, 이런 코스는 나중에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극기훈련이 필요할 때에나 한번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둘째날은 Italiano 캠핑장까지 7.5km, 캠핑장에서 전망대까지 왕복 11km, Italiano 캠핑장에서 오늘 숙소인 Los Cuernos 캠핑장까지 5.5km. 합 24km를 걷는데, 그 중 절반이 배날을 매고 걷는 코스라 첫날보단 쉽지 않다.
아름다운 호수.
숨막히는 산. 정말 .. 엘 찰텐에서 본 산들 이상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걷다가 산을 볼 때마다 아픈 느낌이 싹 가시고 이래서 여길 걷는구나!! 감탄만 나오게 된다.
걷다가 힘들면 쉬고, 배고프면 과자 먹고, 목마르면 물 마시고, 볼일이 급하면 사람이 없을때 급하게 볼일을 보고, 이렇게 계속 길을 간다.
이 강을 건너서 두 번째 전망대로 가는 시작점인 Italiano 캠핑장에 12시쯤 도착. 여기에 짐을 놓고 700m높이의 전망대로 올라간다. 짐을 그냥 관리사무소 옆에 놓아도 서로간의 매너인지, 아니면 들고 도망가기 무거워서인지 도난사고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짐을 놓고 가니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서, 오르막길이 계속 되는데도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놀라운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 사진 몇 장.
풍경을 보는 느낌이 뭐랄까... 놀라우면서도, 그림같아서 현실감이 없기도 하고, 여기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서 결국에는 아무 생각도 안 했던 것처럼 머리가 하얘지는데, 이 대자연의 웅장함은 도저히 내 표현력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고 직접 가봐야지만 알게 될 것이다.
다시 Italiano 캠핑장에 도착. 여기서 잘 수도 있지만 셋째날을 위해 조금 더 걸어서 다음 캠핑장으로 가기로 한다.
전체 코스의 절반지점을 지나니 이제 우리 앞에 산보다는 호수가 더 많이 눈에 들어온다.
두번째 Los Cuernos 캠핑장에 갈 때에는 내리막길임에도 발이 아파서 쉽지 않았다. 엘 찰텐 + 빙하 3일 트레킹하고 나서 하루 쉬고, 다시 이틀을 내리 걸었으니 이제 슬슬 발에 무리가 오는 것 같다.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발가락이 조금씩 쑤셔서 캠핑장까지 간신히 도착했다.
이 캠핑장에서는 우리와 같은날 동쪽에서 출발한 팀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남미사랑에서 만났던 두 분과 찰텐을 같이 갔다왔던 형님, 거기에 우리랑 코스가 같은 한국인 네명에 혼자 오신 한국인 아저씨 한명까지 총 한국사람 10명이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아저씨께서 사주신 은혜로운 맥주, 그리고 동쪽에서 오신 두분이 가져온 와인을 마시며 ㅠㅠ 감동의 눈물을 흘려가며 라면을 먹었다. 동쪽 두분은 와인은 가져왔는데 밥이 없어서..(애주가이신듯) 우리 남는 밥을 좀 드렸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넘어 다들 다음날을 위해 텐트로 돌아갔다. 캠핑장에 늦게 와서 텐트 위치가 첫날보다는 별로..
이틀동안 트레킹하면서 한국사람을 참 많이 만났다. 오늘 함께 저녁먹은 10명에다가 오늘 전망대에서 만난 해병대전우 아저씨 6명, 첫날 페리에서 내릴 때 만난 W트레킹을 마친 5명까지, 확실히 남미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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