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오키나와 Day 3
1.24 집에서 씀
만약 4박5일을 있었다면 어딜 더 갔을까?
우리가 둘러본 곳은 섬의 서남부이기 때문에 아마 북쪽의 숲지대와 수족관, 그리고 작은 섬들까지 들러봤을 것이다.
여름이면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수영도 했겠지만, 겨울이니까 그건 안되고..
하지만 2박3일밖에 안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푹신한 호텔침대에서 꿀잠을 자다보니 체크아웃시간이 빠듯했다.
10시 체크아웃을 칼같이 지키는 호텔을 보면서 일본의 깐깐함을 느낀다.
12시 11시도 아니고 10시라니..
우리방은 다행히 10시를 맞추었지만 옆방은 1시간 늦어 그냥 돈을 냈다.
옆방이 준비하는 사이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스타벅스 커피도 한잔 하는 여유를 누린다.
길거리에 다니는 이 많은 사람들이 어제 밤에는 대체 어디들 가 있었나 궁금하기만 하다.
아침겸 점심 타코라이스를 먹고 공항을 향해 간다. 맛있음.
오늘 일정이라고는 기념품을 사는것이 전부다. 오키나와에서 살만한 것은
고구마타르트(베니모?)랑 전통술이 있는데, 전통술은 모양은 그럴듯하지만 맛이 도저히
한국에서 환영받지못할 맛이라 다들 맛만 보고 사기를 포기했다.
비행기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 공항 근처의 작은 섬을 들렀다. 역시 사람은 없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는 끝내줬다.
사진 좀 열심히 찍을걸.. 아무래도 단체로 다니다보니 각잡고 사진찍을 시간도 없고,
다른사람이 찍어주겠지 하고 귀찮아서 사진 많이 안 찍었다.
어쨌든 이렇게 오키나와 여행은 끝나고 말았다.
뜬금없이 시작해 소소하게 끝난 2박3일이었지만 기억에는 많이 남겠지.
나중에는 여름에 한번 와야겠다.
귀찮아서 안 쓰려고 한달이나 질질 끌다가 대충 풀어낸 오키나와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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